면역력 저하되고 찬 기운 노출되면 구안괘사 걸릴 확률 ↑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완치율 좌우해
스트레스와 과로는 우리 몸에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이유다. 이렇게 스트레스와 과로로 피로누적이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면역력 역시 저하되는데, 요즘과 같은 겨울철 찬 기운까지 더해진다면 ‘입 돌아가는 병’구안괘사에 걸릴 확률이 높다. 구안괘사는 구안와사 혹은 안면신경마비, 와사풍, 벨마비,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정식 병명은 ‘구안괘사 혹은 구안와사’이다.
예전에는 면역력이 약한 40~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구안괘사 발병률이 높았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각종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누적, 잦은 음주로 인해 20~30대 구안괘사 환자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몸이 기온 차에 적응하지 못해 체내 자율신경계 교란이 일어나 안면신경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구안괘사(구안와사) 증상에는 기본적으로 얼굴 한쪽이 틀어지게 되면서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동작인 음식을 먹거나 삼키는 등의 동작이 어려워지고 혀의 감각에 마비가 와 미각을 소실한다. 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청각이 과민 또는 둔감해지고 이명 등이 나타나게 된다. 구안괘사는 초기에 확실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자칫 구안괘사를 방치할 경우 얼굴 감각 이상을 불러일으키는 각종 후유증을 동반하고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완치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송조 원장은 “구안괘사는 청소년부터 임산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발견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송조 원장은 “구안괘사는 초기 치료 및 치료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구안괘사 후유증으로 장기간 고생할 수 있다”라며, “(구안괘사)전조증상이 보이면 즉각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구안괘사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이 얼굴 마사지다. 매일 반복적으로 거울을 보면서 꾸준히 마사지를 한다면 구안괘사 치료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비된 얼굴쪽 구강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아에이오우’를 반복적으로 발음한다거나, 이마와 눈 주위는 원을 그리면서 아래도 처진 입을 위쪽으로 올리면서 마사지하기, 입술을 다물고 공기를 넣어 양쪽, 왼쪽, 오른쪽 볼 순서대로 부풀어 오르게 하기, 입안에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면서 ‘부우우~’소리를 내며 입술 떨기를 자주 하는 등일상생활 중 수시로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동작이 있으며 마비된 쪽만 마사지 하는 것보다 양측을 동시에 하는 것이 구안괘사 증상완화에 유익하다.